3월7일 18:30 [WBC] 네덜란드 한국 경기분석

골든핸 0 3110 0
1. 이스라엘 경기로 증명된 국제경기에서의 수준차
야구승부가 아무리 잘하는팀도 7할이란 소리도 단기전 모른다는 것도
메이저팀끼리 붙어서 이야기지 필라델피아 필리스vs두산 베어스 10전하면 필리스 8승은 쉽습니다 벨라스케즈나 놀라, 애셔, 벅홀츠 두번등판하면서 6승챙기고 남아도는 마이너자원쓰면 되고... 절대적 수준차는 야구의 BAPIP, 소위 법력의 영향내로도 쉽게 뒤집기 힘듭니다.

2. 그 수준차와 관련된 한국 투수력에 대한 고려 - 
단기전의 변수를 만드는 핵심은 빠따가 요행을 부려서 상대 에이스를 털든간에 투수진이 최소한의 선을 지켜줄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투수와 타자간의 수싸움은 최소한의 컨트롤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빨간불이 켜질 타이밍에 파란불이 켜지는 신호등과는 횡단보도를 설치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내투수진은 리그내내 이런 모습에 약해왔고요. 오죽하면 WHIP이 1.5근처에 놀아도 1군 레귤러에서 놀겠습니까(=우규민, 차우찬)
그리고 국대선발 때부터 잡음이 심했던 멤버들은, 그에 맞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그풀타임 20 호머가 3명, 발렌틴이 있습니다. 공갈포기능이긴하지만, 
오늘 이스라엘에게도 외야뻗는 타구를 연출한 국내투수들에게 내일은 더 큰 리스크를 앉고 제구해야합니다.
오승환을 제외한 전원의 수준은 KBO에서도 지배적이라고 볼 수 없기에 그 수준을 오늘 경기에서 절실히 실감하였고
이 제구력이 드라마틱하게 변한다고 보기는 어렸습니다.

3. 우규민의 활약 가능성
우규민의 사이드암이 변수라는 의견이 많은데 이건 한참 철지난 이야기입니다.
정대현 시절에나 국제대회 흥행하면서 먹힌 이야기고, 실제로 그게 상위타자에게 유용했다면 진작 메이저리그가 관찰했었을겁니다. 하지만 현재 메이저리거 마이너리거에도 사이드암 투수는 여전히 존재하고, 그들의 완성도가 문제이기에 희소한 것입니다.
실제로 그 낯섬이란건 파코 로드리게스, 펫 네섹, 데벤스키, 카터 캡스 등과 같은 변칙적인 투구폼으로 진화한 선수들에게 의해 성공적으로 정착한 바있고 디셉션으로 투수의 무기 중 하나입니다. 결국 사이드암 자체는 별 다른 무기가 못되며, 그로 인해 파생되는 무브먼트나 구위가 보장되어있지 않다면(ex 대런 오데이)
메이저의 타격에 걸맞지 못하는 마이너일뿐입니다.

4. 타선의 폭발 가능성
그걸 감안하고라도 대한민국이 네덜란드를 극복하기 위한 시나리오 중 하나는 오늘 침묵한 타선의 폭발이고, 
그 주요 대상은 오늘 침묵한 김태균과 이대호겠죠. 
저도 네덜란드 선발진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는 못잡겠습니다. 벤덴헐크야 명불허전입니다만 혹시 모르고, 
이 보루가 밀린 뒤 그 뒤를 받혀줄 불펜에 대한 기대치도 사실 쉽게 예상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스라엘은 한국의 타자들을 철저하게 공략해왔습니다. 
싱킹패스트볼을 통해 국내타자들이 해외트렌드에 맞추지 못한 무기를 장착하고 공략해왔고(소위 지저분한 공= 우리들이 못치는 공이죠), 
소위 어설픈 승부로 인한 몰린 상황의 높은 공을 절대 주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의 리그는 결코 동호회와 같은 수준이 아니며 프로로서의 상대 공략법에 대응할 수 있다면, 
현재 한국의 타선에 보이는 명백한 약점은 그 공략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작년 대회에서 이미 한번 당한 경험이 있는 우리로서는, 쉽게 낙관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준수한 내야의 구성도 투수진의 한계를 극복해줄 요소입니다. 
? 스쿱-시몬스 키스톤과 보가츠의 존재는 쉽게 내야 내에서 타구를 출루로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작년 프리미어12의 기적도 라인드라이브-그라운드볼-그라운드볼-힛바이피치-볼넷-이대호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죠.
?제구력or약점을 파악하고 공략할 수 있는 능력과 내야의 안정감은 이러한 변수를 줄여줍니다.)

어짜피 스포츠는 불확실성이 매력이고 제가 무조건 맞다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배팅의 경우라면 분석에 의한 승리의 확률과 배팅을 통한 리스크를 비교했을 때 수익이 크다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에게 적절한 고배당정배가 주어진다면 당당히 높은 금액으로 힘을 실을 것이고, 감당하겠습니다.

네덜란드 승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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